일본강점기의 한국 근대소설은 그 시절의 생활상을 이해하는데 단초가 되지만, 특히 강경애의 소설은 특히 식민지 가난한 사람들의 애환, 고통, 인간적 고뇌들을 사실적으로 그렸다.
다달이 개인적으로 학교에 내는 ‘월사금’ 이란 단어는 지금은 잊혀진 단어 이지만, 식민시절, 의무교육이 아닌 시절, 한 개인,더구나 어린 10살 짜리 김셋째 에게 오롯이 내려앉는 경제적인 궁핌은 그 당시의 국어이던 일본어, 모국어인 조선어도 못배운다는 순수한 아이로서의 두려움과 선생님의 꾸중이 무서워 결국에는 옳지 못한 선택을 하게 되는 인간적 갈등, 내면의 외침을 세계 경제대국 7위가 된 대한민국의 오늘에서 주변을 돌아보게 한다
엄마에게 돈이없다는 생각을 하며 주루루 눈물을 흘리는 김셋째 는 더 이상 없을까.
강경애(1906-1944)
1930년대를 대표하는 여성작가.
1932년 간도로 이주
1939년 조선일보 간도 지국장 역임.
변방의 여성작가 로서 힘들고 치열한 작품활동
소설을 통해 식민지 시절의 여성의 인권, 노동문제, 사회약자나 소외계층, 가난한 사람들의 애환을 사실적으로 그려 현실에서의 비판적 문제의식을 제기했으며 현실에 밀착된 자연주의 문학을 주로 창작했다.